박근혜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들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여야 공방이 치열할 걸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을 채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오늘(26일)은 안전행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첫 검증대에 오릅니다.
우선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는 친형이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와 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골프장 증설에 로비를 주선한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추궁될 예정입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투기목적의 이른바 '딱지 거래' 의혹, 업무시간 대학원 이수 문제가 검증대에 오릅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장남 병역기피, 그리고 출처가 불명확한 예금 4억 원이 늘게 된 배경 등을 청문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외교, 교육, 법무장관이, 다음 달 4일에는 고용노동과 여성가족부 장관, 6일에는 통일, 농림축산, 보건복지, 국토교통부 장관 등 12개 청문회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면서 일정을 잡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무기로비스트 활동 의혹이 불거진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이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청문회 일정합의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민주통합당은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