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가 오늘(5일)로 끝나지만, 정부조직개편안은 여전히 국회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여야의 어젯밤 회동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어제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습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다각도로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 SO에 대한 채널 편성 권한이 포함된 법령 제·개정권이 여전히 걸림돌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제·개정권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고수했고, 민주통합당은 방송통신위원회 존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SO 관련 법령 인허가권도 미래부에 이관하자는 원안도 거론했고, 민주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오늘(5일)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막판 타결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은 확대원내대책회의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최종적으로 모읍니다.
그러나 정부조직개편안 등 38개 관련 법안을 8개 상임위에서 동시 처리하고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 처리에 이르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석도 팽배합니다.
이 때문에 여야는 협상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오는 8일쯤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