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전 교수가 내일(11일)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안 전 교수의 행보가 앞으로 정계 개편에 어떤 변화를 예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4월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내일(11일) 오후 다섯 시 반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안 전 교수는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재보선에 출마하게 된 이유와, 미국에서 구상한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밝힐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호창 / 무소속 의원(지난 3일)
- "안 전 교수가 귀국한 후 그간 정리된 입장과 그 밖에 자세한 말씀을 자신이 직접 귀국하면서…."
안 전 교수의 귀국으로 야권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노원병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안 전 교수와 민주통합당, 진보정의당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진보정의당은 최근 당선 무효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 씨를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진보정의당 노원병 후보
- "노원병 보궐 선거는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는 국민 법정이 돼야 합니다."
민주당도 후보를 내겠다는 내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의원
- "연대나 단일화를 통하지 않고도 민주당 후보가 각종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실력과 경쟁을 키우는 데…."
새누리당은 안 전 교수의 대항마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진영은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파급 효과로 인한 지지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3개월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교수의 행보가 정계 개편의 회오리바람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