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해도서 겨냥 포사격훈련 지도

【 앵커멘트 】
북한이 연일 우리 서북도서에 대한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연평도와 백령도를 겨냥한 포사격 훈련을 직접 지휘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우리 서북도서들을 향한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의 타격을 맡는 포병 부대들의 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군 수뇌부가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과 11일에도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 무도영웅방어대를 비롯해 서해 최전방부대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한·미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항해 도발 위협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이 국가급 훈련을 동해 등에서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서해 전방 포병부대를 증강한다면 상황에 맞춰 우리의 대응 전력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