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에 이어 오늘 검찰총장, 경찰청장 그리고 국세청장이 임명되면서 소위 4대 권력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들의 면면을 김성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채동욱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는 굵직한 기획수사를 많이 처리해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1995년 전직대통령인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고 2003년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사건 수사에선 현직 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현대차 비자금을 수사해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대대적인 사정태풍을 예고한 박근혜 대통령의 특명 수행과 검찰개혁이란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채동욱 / 검찰총장 후보자
-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 대통령은 경찰청장의 임기보장을 약속했지만, 임기가 1년3개월 남은 김기용 현 청장을 물러나게 하고 이성한 부산지청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강조한 4대 사회악 척결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성한 / 경찰청장 후보자
- "새 정부가 출범하고 4대 사회악 척결이 국정철학과 함께하는 중요한 궤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박근혜 정부 세원발굴이라는 임무를 달성해야 합니다.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을 신설해 세금을 추적해낸 노력이 국세청장 발탁의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덕중 / 국세청장 후보자
- "국정과제인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서 국세 수입을 확보하는데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에 이어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4대 권력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4대 권력기관장은 서울 출신 3명, 충청권 1명으로 지역 안배 대신에 전문성을 따져 임명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최영구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