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청와대가 18개 외청장 인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 내각 구성은 완료된 셈인데,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란 관문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번 주 비서관에 이어 공석이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위원장을 잇따라 발표한 박근혜 정부.
어제(15일) 18개 외청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정부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4대 권력기관장의 청문회 무사 통과 여부.
먼저 오는 18일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민주통합당은 남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인신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내정된 채동욱 검찰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 그리고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 모두 현역 공직자로 재산 공개 대상자입니다.
따라서 재산 형성 문제 등으로 청문회에서 낙마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채 검찰총장 후보자가 과거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를 맡아 사건을 축소했다며 자질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뿌리깊은 검찰비리를 규명해야 할 지위에 섰음에도 검은 커넥션을 감춘 인물을 검찰개혁에 중심이 되어야 할 검찰총장에 내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혹독한 인사 검증을 예고한 셈입니다.
현재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병관 국방장관의 공식 임명을 두고 청와대와 야당의 팽팽한 긴장감이 이제 4대 권력기관장 청문회를 두고 더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