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아 대북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19일)은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훈련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공군의 B-52 폭격기.
1950년대 소련의 핵공격에 맞서 개발된 B-52는 핵탄두를 포함한 폭탄 탑재량만 무려 31톤,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략폭격기입니다.
지난 주 시작한 한·미 키리졸브, 독수리 연합 훈련에 참가한 B-52가 오늘 한반도 영공에서 위용을 과시합니다.
어제 한국을 찾은 애슈튼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은 이 같은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애슈튼 카터 / 미 국방부 부장관 (어제)
- "정례 훈련의 일환으로 전략폭격기 비행이 현재 한반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B-52 폭격기 비행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코언 재무무 차관은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공조 방안을 협의합니다.
코언 차관은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갑니다.
한편, 북한의 대외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미국 의회가 미사일 공격을 받는 화면을 게재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 사이트가 올린 동영상에는 미국의 의사당과 폭발 장면을 합성해 "백악관이 장거리 미사일의 조준경에 잡혔다"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