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국 사람은 4라는 숫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유독 4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김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는 유독 네 가지가 자주 등장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3월 11일)
-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그리고 한반도 통일기반 조성이란 네 가지 시대적 과제를 추진할 것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3월 14일)
-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신임 장·차관의 업무 원칙도, 국정 기조에 필요한 요소도 대부분 네 가지로 요약합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3월 16일)
- "반드시 챙겨야 할 새 정부 운영의 원칙 네 가지를 말씀드린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3월 18일)
-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의 선순환) 이것을 위해 네 가지가 중요한데, 고용률 70% 달성을 통해서…"
박 대통령이 이렇게 네 가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메시지를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입니다.
컨설팅 업체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주로 쓰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정지택 / 베인&컴퍼니 파트너
- "듣는 사람이나 대상 조직에서 보면 전달력, 임팩트, 실행력 측면에서 봤을 때 손에 꼽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요약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
또한, 사자성어에 익숙한 국민 정서를 감안해 국민행복, 문화융성 처럼 네 글자 조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