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타결이라는 고비를 넘긴 여야가 이제는 당내 요직을 놓고 쟁탈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5월 민주당은 당 대표를, 새누리당은 원내대표를 뽑는데, 벌써 물밑경쟁이 치열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5월 원내 사령탑을 놓고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4선의 이주영, 3선의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이 선두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비박 진영의 5선 남경필 의원이나 원내수석부대표인 3선 김기현 의원도 거론됩니다.
다만, 집권 초 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와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이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인물로 당내 여론이 모아질 거란 관측입니다.
민주당은 당 대표를 선출할 5월 4일 전당대회가 당의 진로를 결정할 방향타가 됩니다.
여기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당내 비주류인 이용섭 의원만 공식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이용섭 대표 체제는 민주당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역시 비주류인 김한길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범 친노 세력인 신계륜, 이목희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당내 주류 친노 세력은 출마 가능성이 작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새 정부 출범 직후 정부조직개편으로 일합을 겨룬 여야가 이제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다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