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행히 이번 사이버 공격에 우리 군의 전산망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해킹 시도에 대비해 사이버 방호태세를 격상시켰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일부 은행과 언론사의 전산망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직후, 곧바로 방호태세를 격상시켰습니다.
5단계로 구분된 정보작전 방호태세, 이른바 ‘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올린 겁니다.
국방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에 의한 군 전산망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현재 우리 군의 전산망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해킹 공격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키 리졸브' 연합 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무력 도발이 아닌 사이버 공격으로 우리 정부를 교란하는 방법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군 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해킹 공격에 대비해 작전사급 이상 부대에서 사이버 기동대응 팀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 중인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호가 입항했습니다.
앞서, B-52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모의 폭격 훈련을 실시한 것에 이어 북한을 압박하는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해석입니다.
지난 12일 시작된 키 리졸브 모의 전투연습은 오늘 마무리되고, 한·미 핵심 전력들이 참가하는 야외 기동훈련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