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낙마하나…민주, 한만수 청문회 거부

【 앵커멘트 】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기류가 여권은 물론 청와대 내에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의원들의 반대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원개발 업체 KMDC 주식과 미얀마 방문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가론이 폭발했습니다.

국방위원회 소속의 한 여당 의원조차 "김 후보자는 처음부터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황우여 대표가 당내 국방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이 김병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고 청와대도 기류변화가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로펌 출신의 100억대 자산가인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야당이 거부해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이런 지적 사항들을 청문회를 열어서 국민 앞에서 심판을 받자고요."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절차의 당위성 문제만으로 가져가면 더 국력 낭비이고 국회의 권위만 훼손된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가는 인사 스타일을 고집할지,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지명을 철회할지,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촬영:변성중 기자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