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1일) 대대적인 공습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 소식 듣고 '전쟁 난 거 아닌가'하고 놀라신 분들 많을 텐데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9시 반, 북한에 공습경보가 내려집니다.
북한의 라디오방송 조선중앙방송이 공습경보와 함께 군부대는 물론 주민들에게 '공중타격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경고합니다.
북한 전역에 내려진 경보는 한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통상 사이렌이나 마을단위 지역방송을 통해 내려졌던 공습경보가 전국에 동시 발령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 "이 엄중한 상황을 야기한 것은 B-52기를 포함한 한미 리졸브, 미국에 책임이 있다는 책임 전가의 의도…."
우리 군 당국은 즉각 우리나라의 민방위 훈련과 비슷한 개념의 북한의 주민 훈련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무인 타격기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비행 중인 항공기나 순항미사일을 폭파시킬 수 있는 무인 타격기가 실전 배치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김정은 동지께서 초정밀 무인 타격기의 대상물 타격과 저공으로 내습하는 적 순항미사일을 소멸하는 자행 고사 로켓 사격 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무인 타격기 공개에 이어 실전을 가상한 공습경보까지, 북한이 대남 위협수위를 하루가 다르게 높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