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공동 작전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이제 전쟁 상황 뿐 아니라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사건 같은 국지적인 도발만 발생하더라도 미군이 자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이 지난 22일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이에따라 한미 연합군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을 가정한 맞춤형 대응 시나리오를 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엄효식 대령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미 공동의 대비태세를 완비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연평도 포격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면, 가장 가까운 경기도 수원 미군 F-16 3분 대기조 편대가 먼저 출격하게 됩니다.
3년 전 포격 당시 우리 군 F-15K 전투기는 대구 비행장에서 이륙한 바 있습니다.
또, 만약 북한군의 백령도 기습점령 시도가 발생한다면, 일본에 배치된 미국 해병대 전력을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가령, 서해5도에 북한이 포격을 하거나 기습 점령을 시도할 시 미군의 강력한 전력을 조기에 투입해서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입니다. "
특히, 북한의 도발 수준에 비례해서 타격한다는 기존 원칙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도발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보복 타격으로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부대 더 나아가 핵심 지휘부까지 초토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