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통신선 절단 결정에 한미 연합군은 무력시위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B-52와 핵잠수함에 이어 오늘은 스텔스 폭격기 B-2까지 한반도 상공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대 2조 5천억 원이나 한다는 B-2 폭격기를 이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오늘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스텔스 폭격기 B-2의 모습입니다.
미국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6,500마일을 쉬지 않고 날아온 것입니다.
우리나라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 훈련탄을 성공적으로 투하하고 귀환했다고 한미연합사는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미연합군의 전력이 오늘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된 것입니다.
지난 19일 한반도를 다녀간 B-52 폭격기입니다.
적진 상공 만 8천미터, 1.8km 높이에 떠서 폭격을 퍼붓습니다.
북한이 가진 재래식 미사일로는 격추시킬 수 없는 높이까지 뜨기 때문에 두려울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번엔 오늘 첫 선을 보인 B-2 폭격기입니다.
B-2는 B-52처럼 높이 날아오를 필요가 없습니다.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텔스를 작동시키면 육안으로는 선명히 보이는 거대한 물체가, 레이더에서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북한으로서는 눈 뜬 장님처럼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스텔스의 비밀은 가오리처럼 생긴 이 독특한 기체 디자인에 있습니다.
레이더를 흡수해버리는 W자 모양의 날개와 천문학적 가격의 스텔스 특수 도료가 칠해져 있습니다.
무장도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한 번에 탑재할 수 있는 폭탄 중량만 18톤.
16발의 핵폭탄을 싣고 날아다닙니다.
세계 최대 폭격기 B-52와 바로 다음 날 부산항에 입항한 핵잠수함 샤이엔.
오늘은 스텔스 폭격기 B-2까지.
한미연합군의 최첨단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