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북한과 한미 연합군의 '시소게임'같은 무력시위의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키 리졸브 훈련이 실시됐던 지난 한 달간 북한의 위협과 한미 연합군의 대응을 이무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달 초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며 대남 위협전의 선수를 칩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군 정찰총국장 ( 지난 5일 )
- "형식적으로나마 유예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입니다."
지난 7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안 2094호를 채택하자, 북한은 곧바로 '핵' 카드를 꺼내듭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 8일 )
- "침략자들의 본거지들에 대한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게 될 것이다."
지난 11일 한미 연합군은 키 리졸브 훈련에 돌입하고, B-52 폭격기 훈련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합니다.
▶ 인터뷰 : 애슈튼 카터 / 미 국방부 부장관
- "정례 훈련의 일환으로 전략폭격기 비행이 현재 한반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B-52 폭격기 비행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B-52 폭격기가 실제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바로 다음 날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호'가 부산항에 입항합니다.
이에 김정은은 25일 동해 원산까지 이동해 국가급 훈련을 참관하는 한편, 26일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하고 남북 군 통신선 절단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난 27일 )
- "이 시각부터 북남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한미 연합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출격이라는 초강수를 띄웠고, 북한은 심야 최고사령부 회의를 소집해 미사일 사격대기상태를 알리며 공포의 시소게임은 절정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