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타우러스 도입…北 도발시 강력 응징"

김관진 국방장관이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계약과 관련해 독일제 '타우러스' 도입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4일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면서 “최근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다양한 방법의 수사적 위협과 군사력 시위로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데, 오로지 강력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게 적의 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타우러스 도입을 확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장비는 한반도 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독일제 타우러스 기종 하나만 남았다. 그러나 아직 기종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전투기에 독일제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계약의 전제 조건에 들어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이런 시기에는 한·미·일 전투력을 연합적으로 같이 운용한다"면서 "현재 갖고 있는 것(미사일)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의 독일제 미사일로, 전투기가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