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타고 다녔던 특수 제작된 에쿠스를 물려받았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타셨던 승용차를 이희호 여사께서 저에게 타라며 주셨다. 영광이지만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님이 타셨던 자리에 앉으니 송구하기도 하다.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여사는 박 전 원내대표에게 "대통령께서 타시던 마지막 차니까 박 실장이 타는 것이 좋겠다. 항상 김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서 좋은 정치, 남북평화에 기여하는 일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
박 전 원내대표가 물려받은 차종은 2008년 특수 제작된 에쿠스 450으로, 다리가 불편했던 김 전 대통령을 배려해 뒷좌석이 편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이 차량을 타고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로 향했습니다.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