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대응방안을 놓고는 여전히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이 대화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6자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6자회담 틀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까지는 북의 핵 보유를 못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지금부터는 안전하게 폐기하도록 6자회담이 담당해야 한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현 상황이 엄중하긴 하지만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 무조건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또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북핵 사태를 정쟁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대북 정책의 전면적인 재수정과 내각 총사퇴, 비상 안보내각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내각 총사퇴해야하고 비상안보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즉각적으로 통일안보라인을 문책해야 한다."
한성원 / 기자
-"한편 여야는 북한 핵 실험 여파에 따라 당초 국정감사를 이틀 늦춰 오는 13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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