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로펌 재직 시절 받은 고액 월급과 공안 검사 경력이 논란이 됐습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검사 퇴임 뒤 김앤장에서 넉 달 동안 2억 4천만 원을 받은 것을 두고 전관예우가 아니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박 후보자는 전관예우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퇴임 후에는 로펌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새누리당 의원
- "퇴임한 뒤에도 김앤장에 복귀하거나 전관예우로 의심받을 수 있는 직책에 취임할 생각있습니까?"
▶ 인터뷰 :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로펌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박 후보자의 공안 검사 경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2008년 검찰이 광우병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기소할 때 박 후보자는 대검 공안부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제남 / 진보정의당 의원
-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국민과 함께 지켰다는 이유 하나로 기소가 돼고 재판을 받고 벌금을 내고 이게 공안부장으로 있으면서 했던 후보자의 행태입니다"
또 박 후보자는 군 가산점 제도 부활에는 찬성 의견을, 사형제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야당은 오늘까지 이어지는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