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실험에도 불구하고 포용정책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통일외교 통상위원회.
한나라당은 북핵실험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며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인터뷰 : 김용갑 / 한나라당 의원
-"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종석 장관 포함한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합니다."
이 같은 대북정책 질타에도 불구하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평화번영 정책 전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며 대북포용 정책이 폐기되거나 전면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종석 / 통일부 장관
-"한반도 지속적 긴장 완화와 북한 개혁 개방 끌어내기 위한 정책들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핵실험으로 남북관계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정책의 일정한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한명숙 총리도 포용정책에 대해 수정이 불가피하지만 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대북 포용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반적인 포기는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전면수정 발언으로 한때, 정부가 포용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폐기는 아니라는 입장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대북 정책 방향성이 혼선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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