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지만 아직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 대비태세,
국방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북한이 15일 태양절 전에 미사일을 발사할 거란 관측이 있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네, 현재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중·단거리 미사일을 실은 발사차량 여러 대를 강원도와 함경남도 지역으로 분산 이동시키고 발사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때는 발사 차량을 격납고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교란 전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같은 움직임마저 최근 이틀간 중단됐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거리로켓 발사 전에도 로켓 동체를 해체하는 등 고도의 교란전술을 펼쳤던 것을 감안해 군 당국은 대북감시태세 워치콘 2단계를 유지하면서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월요일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인데요.
북한의 최대 명절이고 상징적인 날이기 때문에 체제 선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루 전인 내일이라도 전격적으로 미사일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군 당국은 태양절 전에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지 않아도, 오는 25일 북한 조선인민군 창건일까지는 기습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에 주입되는 액체연료는 2주 이상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결단만 내리면 발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