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거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국정혼선을 질타하는 의원들의 질문공세 답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비서실의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집니다.
먼저, 인사실패, 특히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강행을 두고 소통부재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민주통합당 의원
- "4·17 인사참사, 불통 유턴 이렇게 불립니다. 심지어 윤진숙 장관의 날, 윤진숙 데이라고까지 불리는데…."
당황한 허 실장의 입에서 말이 헛나옵니다.
▶ 인터뷰 : 허태열 / 청와대 비서실장
- "(다른 사람이 없습니까?) 아닙니다. 윤진식 후보자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안경을 올리며 질의에 집중하지만, 돌아오는 건 대북정책 혼선과 안보우려에 대한 쓴소리입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통합당 의원
- "꼿꼿한 건 좋은데, 폼만 잡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김장수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폼만 잡는 건 아니고요. 북한이 만일 공격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해서…. "
진주의료원 사태에 청와대가 방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할 건 다 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통합당 의원
- "퇴원을 강요받은 할머니 환자 한 분이 병원을 옮긴 지 하루 반 만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재 / 청와대 보건복지수석
- "업무를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행정지도 공문을 발송하고…. "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 대통령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는 허태열 비서실장의 다짐이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