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마이클 플린 국장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갖지 못한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린 국장은 "김정은은 다정하지만 강력한 지도자로서 묘사되면서 부친보다는 조부(김일성 주석)의 이미지에 가까운 모습"이라면서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핵파워로서 인정받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플린 국장은 특히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다시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습니다.
플린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은 더이상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면서도 "북한의 궁극적인 의도는 기존의 제재가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국가안보를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비핵화가 아니라) 안전보장, 평화협정, 경제제재 중단 등을 위한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대규모 전방 배치 군사력은 남한을 예고없이 공격할 수 있지만, 물자부족과 장비노후화, 훈련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력
그는 다만 "북한은 서해상을 중심으로 군사도발에 필요한 역량을 증강했다"면서 "배치된 미사일을 현대화하는 등 재래식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