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체류 중이었던 우리 측 인원 127명 중 11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남북출입국관리소(CIQ)를 통해 귀환했으며 그 뒤 116명도 함께 귀환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철수 시점이 임박한 1시 30분경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체류인원의 입경 통행을 허가했지만 이들이 타고 이동할 차량에 대한 허가는 내주지 않아 철수 일정이 예상보다 지연됐습니다.
당초 11명의 1차 철수인원이 6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오후 2시 CIQ를 통해 빠져나올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허가를 기다리다 2시 30분경에야 CIQ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철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체류인원은 49명으로 줄어듭니다.
정부는 이날 1차 철수를 진행한 뒤 29일 오후 나머지 인원에 대해 2차 철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체류인원의 전원철수 결정을 내리지 못함에 따라 이번 철수는 개별 기업별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재권 협회 회장은 "업체들이 처한 상황이 달라 회원사 전체의 의견이 정리가 안된다"며 "오늘 철수는 개별 기업들이 결정할
한 회장은 "상당수 기업들은 잔류 인력이 공단에서 나오면, 그동안 일궈낸 사업이 망한다고 생각한다"며 "`철수를 못 하겠다`며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은 CIQ에 모여 귀환하는 주재원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