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D-1…문성근 탈당 변수?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일(4일) 열리는 가운데, 김한길, 이용섭 두 당 대표 후보가 막바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친노 핵심으로 꼽히는 문성근 전 대표권한대행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두 진영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김한길, 이용섭 두 후보는 마지막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어제까지 불법선거운동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지만, 오늘은 비방전을 자제하며 막바지 표심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친노 핵심 인사로 꼽히는 문성근 전 대표권한대행이 돌연 탈당을 선언하면서 두 후보진영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후보는 문 대행의 탈당이 친노 결집을 유도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
-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당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한길은 더 큰 민주당을 약속합니다."

범주류계인 이용섭 후보는 친노를 포함한 시민사회 세력 등의 표심 흡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
- "새로운 민주당을 바라는 당원 모두의 염원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놀랄만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최고위원 4명 선출에는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양승조 등 7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권리당원 ARS 투표율이 30%에 그쳐 결국 내일 대의원 투표 결과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당내 권력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