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어린이날 맞아 '심장병 어린이 가족' 청와대 특별 초청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어린이 250명을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었습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엔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순직 군경소방관 자녀,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등 어린이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어른들만 있어서 조용한 편인데 어린이들이 많이 와서 굉장히 밝아진 것 같다"며 "어린이 여러분이 마음속으로 어떤 꿈을 꾸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꼭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행사의 사회를 본 방송인 강호동과 배우 송중기가 어릴 적 꿈을 묻자 박 대통령은 "어릴 때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우리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교에 전자공학과를 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강호동 아저씨가 씨름 선수였고 천하장사까지 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이 됐다"며 "여러분도 열심히 노력하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꿈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박 대통령이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후원해온 '심장병 어린이' 가족을 특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2005년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을 앓았던 이 어린이는 현재 완치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직접 손으로 쓴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신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행복한 대한민국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세요"라는 축하글을 '청와대 스토리'에 올리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