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회에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거취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상임위 배정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각 당의 복잡한 셈법을 김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안철수 의원의 전임자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는 정무위원회.
관행대로라면 정무위에 들어가야 하지만 안 랩 주식 보유로 배정이 불가능해지면서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을 포기하거나 백지신탁을 하지 않는 이상 관련 다른 상임위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던 중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상임위 맞교환을 제안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민주당은 현재 새누리당과 같은 14명인 교문위 의석이 하나 줄게 돼 안건 표결 때 불리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용섭 의원의 제안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안 의원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그때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동의만 한다면 굳이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교문위에 들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 온 안 의원은 일단 급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 1일)
- "나중에…. 우선 상황부터 제가 살펴봐야 하겠죠."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여기에다 이달 중순쯤 선출될 여야의 새 원내지도부가 상임위 배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안철수 의원은 상당 기간 상임위 없이 지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joonhk@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