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내일 워싱턴에서 묵을 곳은 백악관의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입니다.
그것도 48년 전 미국을 찾았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요. 딸인 박 대통령은 이제 이곳에서 새로운 한미동맹 60년을 향한 구상을 내놓게 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
이곳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미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입니다.
48년이 지나 내일 워싱턴을 찾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아버지의 추억'에 젖습니다.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이 영빈관에 머물며 한미 동맹의 기초를 다졌다면 딸 박근혜 대통령은 같은 곳에서 60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새 비전'을 구상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준비된 외교·안보 대통령이자 세계 주요 여성 정치 지도자로서의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와 식견을 국제무대 및 미 제야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박 대통령은 내일(8일) 밤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신뢰 외교'를 적극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첫 만남을 갖는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낼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선언을 통해 한미 동맹의 나아갈 새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신뢰받는 모범국가라는 국정 비전을 제시한 박 대통령이 정상외교 첫 단추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