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텔레비전 인터뷰를 미국 CBS 방송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마가렛 / CBS 기자
- "2010년 연평도 도발처럼 북한이 도발한다면 군사적 대응을 하겠습니까?"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네,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
미국 CBS는 북한이 미사일을 철수시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박 대통령은 도발 억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치맛자락' 등 원색적인 비난 발언에 대해 논리가 빈약하다는 증거이고,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기 때문에 딴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북한이 변해야 한다며, 그것이 생존과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뉴욕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설명하며 북한이 도발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지만, 올바른 길을 택하면 공동 번영의 길로 나가도록 최대한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