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시절 한강의 기적을 주도했던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18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남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를 이어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숙환인 전립선암으로 별세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향년 89세.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고인은 1969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에 발탁되며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남 전 총리에게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데 한번 직접 맡아보라"며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은 재무부 장관에 이어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14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경제개발을 주도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공직을 떠난 뒤에도 경제계의 원로로 정치권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2007년 당시에는 한나라당 대권주자였던 박근혜 대통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멋진 분이셨는데” “한강의 기적…정말 존경합니다” 등 애도의 물결을 보냈습니다.
한편 남 전 총리는 오는 22일 사회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