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태가 오늘로 50일째를 맞는데요.
북한의 책임떠넘기기가 이어지자, 우리 정부도 남남 갈등 조장을 멈추라며 발끈했습니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으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의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남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북한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대화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진심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북한이 개별기업에 팩스를 보내 갈등을 유발시키겠다는 것은 오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실무회담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제기한 이른바 근본문제에 대해서도 회담장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면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일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로 시작된 개성공단 사태는 오늘로 50일을 맞지만, 남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방북이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중국의 민간단체를 통해 오늘 오전까지 방북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설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기업인이 어제 북측 인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지만, 당국 간에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