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이 됐습니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성능을 오지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늠름한 자태의 수리온 헬기가 천천히 몸을 띄웁니다.
날아오른 수리온 편대는 유유히 상공을 선회합니다.
'플레어' 불꽃을 내뿜으며 멋진 기동을 선보이는 수리온.
지난 2006년부터 유럽 유로콥터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해 7년 만에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길이 19미터, 높이 4.5미터의 수리온은 최고 272킬로미터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KTX 시속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탑승 병력은 9명.
특히 백두산 높이까지 제자리 비행이 가능해 험한 산악 지형에서도 작전 수행에 문제가 없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알래스카에서 실시된 영하 40도 저온 비행에서도 운용 능력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송재근 대령 / 육군 항공담당관
- "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야간 및 전천후, 악기상 속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육군 항공 작전 세력이 됐습니다."
육군은 올해 수리온 20대를 실전 배치하고, 2022년까지 200여 대를 배치해 노후 헬기를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방위사업청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과 수리온 변형 기종을 개발해 300여 대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