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모식이 어제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유족들과 정치인을 비롯해 5천여 명이 참석해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란색으로 물든 추도식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이 울려 퍼집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뭐할 거냐. 임기를 마치면, 이렇게 말합니다. 돌아갑니다, 시민으로."
친노 인사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 가운데 여당에서도 최경환 원내대표,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정치행보를 다시 본격화한 문재인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 "정치적 경쟁이 이뤄진다면 경쟁을 통해서 혁신할 수 있기 때문에…."
대선 전 안 의원에게 제안했던 국민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시민 5천여 명도 봉하마을을 찾아 솔직하고 소탈했던 노 전 대통령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서무수 / 대구시 문현동
- "노무현 대통령이 저희한테는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요. 종종 오고 있는데 오늘은 더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추모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