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통상임금' 시각차…충돌 예상

【 앵커멘트 】
정부와 새누리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입법화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정·청은 비공개 실무회동을 갖고 통상임금 문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입법화를 서두르기보다 노사정 합의를 통해 신중히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등 다른 노동 현안과 함께 논의해 대안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통상임금 체계 개편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 "6월 국회에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통상임금과 관련한 입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의원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입니다.

홍 의원은 통상임금 문제는 대법원 판례가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논란을 벌일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노동·임금 문제를 공론화할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6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통상임금 문제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드러나면서 입법화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