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회담 무산 반응 자제…원칙 고수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청와대로 가봅니다.
내일 남북 당국 간 회담 무산을 두고 청와대는 일단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아직 청와대는 내일 남북 당국 간 회담 무산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말을 아끼고있습니다.

오후 내내 회담 수석 대표를 누구로 할 것이냐를 둘러싼 남북 양측의 줄다리기가 계속됐지만, 청와대는 통일부가 주관하고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여러차례 남북 회담에 있어서 원칙을 강조해왔는데요.

어제도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에서 대표의 격을 맞추는 것이 기본이고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의 방문단 명단에 관심을 집중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보내는 수석 대표단에 맞는 급으로 우리측 대표단도 구성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습니다.

박 대통령도 그동안 남북 대화에 대해 원칙과 신뢰를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 남북 당국 간 회담 수석 대표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 원칙이 우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회담 무산 사실은 박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고,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실을 중심으로 앞으로 대응 방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