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UN 북한대사의 기자회견에 우리 정부를 비롯해 주변국들은 '역시나'라는 반응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1년 연장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을 앞두고 3년 만에 나온 주 UN 북한 대사의 기자회견에 한국과 미국은 물론 주변국들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메시지도, 진정성도 없었다"며 폄하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 역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벤트렐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의 기자회견을 다 보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과거에 수년 동안 해오던 말입니다."
북한이 주장한 UN군 사령부 해체와 평화체제 도입 주장은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겁니다.
중국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북한이 미국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을 '국가 비상' 대상으로 1년간 더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 대통령 행정 명령에 근거한 기존 대북 경제 제재 효력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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