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중FTA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이 도마 위에 오를 예정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사흘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한중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남북 당국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두 정상이 공동성명이나 합의문을 도출할 때 북한 측에 주는 압박은 상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권의 한 인사는 "북한 핵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정상회담 합의문에 이런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중 FTA"
한중 FTA를 포함한 경제 교류 확대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양국은 FTA 관련 논의를 1단계 5차 협상까지 진행했지만, 2단계 협상 직전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방중으로 이견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문·문화교류"
인문 문화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도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나 동북공정으로 야기된 반중-반한 정서를 문화교류를 통해 극복한다는 복안입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의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한복을 통한 한국의 미 알리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