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남북 실무회담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론보다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토요일이지만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이 대부분 출근했습니다.
남북 실무회담 현장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받으며 진행 방향을 예의주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회담 시작부터 남북이 합의를 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우리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북측이 쉽게 응하진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제 이번 실무회담 방향에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마철 기계 파손을 막기 위한 미봉책 보다는 이번 개성공단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보장이 먼저라는 의지 표현입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있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청와대가 이미 여러차례 밝힌 상황.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따라서, 북한이 신뢰할만 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한 남북 대화는 제자리 걸음을 걸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