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 회담의 최대 쟁점인 재발방지 외에도 여러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문제
남북 양측은 입주기업들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에서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우리 측은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속한 반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측은 공단 재가동을 염두에 둔다면, 완제품을 제외한 원·부자재 반출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측의 원·부자재 반출은 공단 폐쇄의 수순이라는 북한 측의 기존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 설비점검 위한 방북 문제
장마철을 맞아 설비점검을 위한 방북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양측이 뜻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이 문제도 쉽지 않습니다.
남측은 설비점검을 위한 방북의 전제조건으로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 보장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통행차단 조치 이후에도 남측 인원의 신변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조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가능한 공장부터 재가동하자는 입장입니다.
3. 개성공단 '국제화' 문제
개성공단의 국제화 문제에 있어서 양측의 거리는 더 멀어 보입니다.
남측은 국제규범 등을 거론하며 사태의 재발방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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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재기·이종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