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어제 당원 보고 대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해찬 상임고문이 어제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라는 말을 해서 파문이 예상된다고요?
【 기자 】
민주당이 어제 세종시에서 '정치공작 규탄 및 국정원 개혁 촉구 충청권 당원 보고 대회'를 열었는데요.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이해찬 상임고문은 "옛날 중앙정보부를 누가 만들었나. 박정희가 누구고 누구한테 죽었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 이제 끊어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고문은 특히 박 대통령을 '당신'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국정원과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며 "그래야 당신의 정통성이 유지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고문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 뇌리에 많이 남아있는 자리에서 활동해 온 사람들은 끝까지 말을 좀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아닌 돌아가신 분과 자꾸 싸우려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잠시 뒤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반응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정치권이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을 수습하자마자 또 다시 막말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또 국회에서는 오늘부터 NLL 대화록을 열람하죠?
【 기자 】
NLL 대화록 열람위원으로 선정된 새누리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이 오늘 오전 국가기록원을 방문합니다.
열람위원들은 방대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가운데 실제 열람할 자료들을 추려낼 예정입니다.
국가기록원은 열람위원들이 골라낸 자료를 복사해서 오늘 오후 국회로 전달합니다.
열람은 26일까지 열흘 동안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이뤄집니다.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대화록과 국가기록원의 대화록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이 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열람
운영위원회 보고 과정은 언론에 공개되는 만큼 이 과정에서 대화록 내용도 알려지게 됩니다.
대화록은 열람이 끝나는 26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가 열람기간을 연장하면 공개 시기도 그만큼 늦춰집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