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못 찾아"

【 앵커멘트 】
NLL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국가기록원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NLL 관련 자료 열람위원으로 선정된 여야 의원 10명은 지난 15일에 이어 어제(17일)도 국가기록원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7개의 키워드로 자료를 검색했고, 이 목록에 있는 대화록의 원본을 찾았지만, 실물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개의 키워드는 NLL과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 남북국방장관 회담, 그리고 장성급 회담입니다.

대화록은 지난 2007년 10월 정상회담이 열린 후 2부가 만들어져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 각각 1부씩 나눠 보관돼 왔습니다.

이 가운데 청와대 보관본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과 함께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열람위원들이 두 번이나 방문한 뒤에도 원본을 확인하지 못해 실제로 대화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회 운영위는 당초 어제(17일)까지 예비열람을 마친 뒤 오늘(18일) 기록원으로부터 사본 2부씩을 전달받아 내용 열람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록 존재 여부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오전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열람위원들로부터 경위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