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18대 국회의원 하시고 지금은 밖에 계십니다. 정치권을 보시니까 어때요?
-국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하루빨리 한국이 정치적 도를 찾아야 되고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 정치가 너무 왜소하고 작아진 것 같습니다. 막말도 그렇고요. 정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기능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사라지고 막말, 고소, 고발, 촛불, 장외 집회 등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걱정해야 될 정치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
▶ 18때도 막말과 몸싸움이 많았잖아요?
-18때에도 그런 게 있었죠. 이것은 지양되어야 하고 개선되어야 하는 한국 정치의 병폐라고 봅니다.
▶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하셨어요. 지금 청와대 정무수석 자리가 비어있는데 왜 인사를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권 출범 5개월, 야구로 치면 1회전 아닙니까. 여기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졌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팀워크를 재조정하는데 숙고할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 대통령이 오래 생각하는 스타일입니까?
-진중하신 분 이시니까요. 그리고 지금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정책들이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고, 무엇보다 박근혜정부의 아이콘이라고 하는 창조경제가 부진하다는 지적들이 있는 가운데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로 생각하셔야 될 것들이 많으실 겁니다. 아마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 최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 경제 쪽도 그렇고 민생 쪽도 그렇고 경제 쪽과 관련해서 많이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경제팀이 못해서라는 해석도 가능한가요?
-지금 여당 지도부가 경제 내각을 중심으로 약체, 무기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아마 지금 현재 담당 내각들은 곱씹어 봐야 할 겁니다. 좀 더 소신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박근혜정부의 중심철학, 국정목표를 위해서 좀 더 선도적이고 주도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겁니다.
▶ 앞으로 박근혜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해야 될까요?
-지금 현재 5년 단임 정부거든요. 그래서 저는 박근혜정부 화두는 창조경제라고 봅니다. 이 창조경제를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가 제2의 부흥을 이루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선진경제 대국으로 가는 솔루션이고 비책이고 해결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 경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념 정리하고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청년, 벤처, 중소기업, 대기업들이 신바람 나게 창조경제에 동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 이것이 박근혜정부 성공의 주요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런 쪽으로 기능해야 된다고 봅니다.
▶ 창조경제에서 승부를 걸어야 된다?
-그렇습니다.
▶ 벌서 5개월이 지났으니까 10분의 1이 지나버렸어요. 단임제 국가에선 대통령 취임식 날부터 레임덕이 시작된다는 말도 있지만 아직은 국민들의 많은 기대가 있는데 그 기대를 창조경제 활성화 쪽으로 수렴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네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여전히 던지는 질문으로 창조경제가 뭐냐, 입니다.
-창조경제는 한마디로 전 세계에 몰아닥친 새로운 문명 전환에 대해 준비하고 선도하는 경제입니다. 지구 45억년 역사에서 두 번의 전환기가 닥쳤거든요. 농업혁명, 산업혁명, 300년 전이 그랬습니다. 거기에 어떤 대처를 했느냐에 따라서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완전히 갈라졌습니다. 지금 새로운 전환기가 닥쳤죠. 박근혜 대통령께서 그것을 보신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3번째 전환기에 주도적 흐름은 창조 경제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먼저 선점해야 세계 강국으로 가는 길이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 보는 거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만 아는 길이 아니라는 겁니다. 세계가 다 같이 달리고 있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몰입하셔야 되고 청와대와 관련 내각들이 가장 시대적 소명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혼을 가지고 풀어야 될 부분이 창조경제라고 봅니다.
▶ 문명적 전환 속에서의 창조 경제를 설명하셨는데 정치권이 막말만 하고 있어서 답답하네요. 정치권에 짧게 한 말씀 해주시죠.
-정치가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정치는 커져야 합니다. 여야가 일심동체 한 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병법상 적이 아닙니다. 병법상 적은 그저 공멸만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은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