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사라졌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이 없다고 여야 열람위원들에게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조금 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렸는데 대화록이 없다고 국가기록원이 보고를 했다고요?
아예 없다는 건가요, 아니면 찾지 못한다는 건가요?
【 기자 】
없다는게 국가기록원 입장이고, 찾지 못한다는건 민주당 입장인데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과 민주당 우윤근 의원이 열람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황진하 의원은 15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검색 결과를 확인했지만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황 의원은 또 "문서 목록에서 정상회담의 녹음기록물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우윤근 의원도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찾지 못한 것인지, 아예 대화록이 없는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의원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없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국가기록원을 질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는 현재 운영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다시 검색을 할지 논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뒤 회의를 다시 공개해 오늘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대화록을 제외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록물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도착한 자료부터 열람하자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