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빚던 국정원 국정조사가 오늘부터 다시 진행됩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쯤 만날 예정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가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로 마찰을 빚고 중단됐던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를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양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어제 만나 지난주 실시하지 못했던 국정원 기관보고를 일부 공개로 다음 달 5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국회의원
- "공개는 국정원장 인사말, 간부 소개, 여야 간사와 여야 간사가 지명한 1인 총 4인이 각각 기조발언을 한다."
또 오늘은 여야 간 의견일치를 이룬 증인과 참고인을 우선 채택하고, 이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7일과 8일 이틀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오늘) 오후 2시 특위를 개최해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의결하고, 증인·참고인을 채택한다."
우여곡절 끝에 국정원 국정조사는 정상화됐지만, 아직 여야 간 NLL 회의록 실종 공방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여야 대표는 이를 포함한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쯤 회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중에 만나 의제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NLL 정국 수습과 2007 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진실 규명, 민생 현안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