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 회담을 역제안했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박 대통령이 일단 야당 대표와 만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거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신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비서실장은 여야 대표로부터 대통령과 회담 제의가 있었다며, 국정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누고자 회담을 제의해 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각종 국정 현안이 원내에 많은 만큼, 여야 원내대표도 포함한 5자 회담을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아직, 민주당 측 반응이 나오진 않았지만,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자회담에 대해 따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며 실무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증발에 대해 전대미문의 일로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박 대통령이 회의록 증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한 발 벗어난 이슈에 박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야당 대표와 회동에 부정적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을 통해 5자 회담을 역제안하면서 야당 장외투쟁 등 꼬인 정국이 풀릴 기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