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실무 작업이 첫 발을 뗐습니다.
오늘(17일) 실무팀이 공단을 방문해 전력과 통신 등 기반시설을 점검했는데요.
모레(19일) 한 차례 더 방북해봐야 복구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9시 한국전력과 KT,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기반시설 점검팀 30명이 개성공단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남북의 정상화 합의에 따라 가장 먼저 공단의 기반 시설부터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김상구 / 남북협력지구지원단 운영협력팀
-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전력, 통신, 용수 등 기반시설의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하고…"
7시간여 동안 분야별로 시설 상태를 점검한 이들은 오후 5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경했습니다.
시설 보존 상태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모레(19일) 한 차례 더 점검해봐야 정상 복구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34명으로 꾸려질 2차 점검팀은 중단 기간 발생한 폐기물 처리 등 환경문제까지 점검합니다.
이어 다음 주 후반쯤에는 입주기업들이 방북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속조치들도 함께 이뤄집니다.
예정대로 개성공단 정상화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달 하순쯤 공단이 가동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