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초음속 훈련기 T-50을 개조해 만든 경공격기 FA-50 실전 배치가 시작됩니다.
정밀 유도폭탄 투하 능력을 갖춘 FA-50은 노후 전투기를 대신해 영공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과 유도폭탄을 가득 실은 항공기가 하늘을 가릅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 T-50을 개조해 만든 경공격기 FA-50입니다.
2년이 넘는 개조 작업을 거쳐 지난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FA-50 1호기는 내일(20일 )공군에 인도됩니다.
공군은 오는 2016년까지 FA-50 60대를 차례로 도입해 운용한 지 30년이 넘은 F-5 전투기의 임무를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차재병 / 한국항공우주산업 T-50 체계개발팀장
- "FA-50 항공기는 기존 T-50 계열이 가지고 있는 기총과 공대지·공대공 무장에 더해서 최신 정밀 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인도네시아와의 16대 수출 계약에 이어, 방위사업청은 최근 필리핀 정부와 FA-50 12대 수출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량급 전투기를 원하는 중동과 남미 국가들도 FA-50 성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