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의 재가동을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전기와 통신 등 시설 점검팀에 이어 오늘(21일)은 입주업체 관계자들의 방북이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입주업체들의 공장 점검이 시작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곳에서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개성공단을 거의 한 달만에 찾은 입주업체 관계자들, 지금쯤이면 공장 이곳저곳을 살피느라 분주할텐데요.
오전 9시, 이 곳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우리 측 인원 2백 53명과 차량 백 34대가 들어갔습니다.
예정보다 13명이 줄었는데요.
통일부 관계자는 KT와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 수에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만난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공장을 둘러볼 생각에, 한결같이 밝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숙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오늘은 좀 가벼운 마음으로 가고 있어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 떨쳐버리고 앞으로 잘 되게끔 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거죠."
▶ 인터뷰 : 오정봉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감개가 무량하고요. 다시 남북관계가 활력이 넘쳐서 서로 신뢰하면서....잘 됐으면 좋겠어요."
오늘 업체들의 방북은 지난 14일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 원칙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건데요.
업체들은 공단 재가동을 위해 그동안 멈춰있던 시설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 작업을
내일은 섬유 봉제 업체, 그리고 다음주는 업종 구분 없이 피해가 큰 업체들의 방북이 이어집니다.
입주업체들은 이번 점검,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부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