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는데요.
남북은 대면상봉과 화상상봉 실시에 뜻을 같이했지만, 장소와 시기, 규모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부입니다.
【 질문 】
3년 만의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남북은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는데요.
남북은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의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데 이어 두 차례의 수석대표 간 접촉을 벌였습니다.
남북은 일단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의 실시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했는데요.
그러나 시기와 장소, 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우리 측은 추석을 전후로 이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수의 이산가족들이 만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8차례의 상봉 때는 관행적으로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이 참석했습니다.
장소 역시, 북측은 금강산을 우리 측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것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은 이와 함께,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봉 정례화와 서신교환,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사와 주소 확인 등 추가 안도 제시했습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오후 수석대표 간 접촉에서도 협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에 대한 협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의 이견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