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이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는 했지만, 장소와 시기, 규모를 놓고는 조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의서 작성을 두고 양측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통일부입니다.
【 질문 】
진통이 생각보다 길어지는군요?
【 기자 】
합의서 마련을 위한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10시간째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산가족들의 대면상봉과 화상상봉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화상상봉은 구체적 방안에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면상봉의 규모와 장소, 시기에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지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규모인 10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가능한 이른 시기에 서울과 평양에서 만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측은 장소로 금강산을 제시하며, 규모 확대에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이 앞서 오후 3시쯤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는데요.
이후 양측이 합의서 문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구체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